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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 저녁 - 정복여 본문
사물을 빠져나온 빛깔들이
노을 속으로 들어간다
저녁은 빛들의 우편배낭
바람은 사물들의 겨드랑이를 간질이며
숨어 있는 빛깔마저 내놓으라나
키득 웃던 피자집 처마가
빨강을 토해낸다
길가 꽃달개비 남빛을 내려놓고
용궁반점 오토비이는
노랑을 흘리며 질주한다
플라타너스는 초록을 여미다
힘이 부쳐 그냥 어둑해지고
건널목 줄무늬 티셔츠의
뚱뚱한 갈맷빛도 저 배낭 속으로
가득 넘실대는 색들의 강
저녁이 힘껏 강을 메고
처음 왔던 곳, 그 모든
사물들의 아침에게로 간다
-체크무늬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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