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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장날 [오양심] 본문
어제는 정선장
오늘은 화개장
고단한 걸음걸이
힘겨운 삶의 봇짐
내일은 무엇을 팔아
하루를 살아갈까
낮에는 유형객처럼 팔도를 떠돌아도
밤이면 휘영청 달빛 메밀밭 꿈을 꾸는
평창 땅 허 생원처럼 낭만의 시를 쓴다
바람처럼 떠도는 것이 숙명일 수 있다면
맡기고 흐르면서 고향 찾는 연어 떼
봄이면 모천에 올라 짐 부려 놓고 누워 있다
*뻔득재 더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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