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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장날 [오양심] 본문

문학의 즐거움/시사랑

날마다 장날 [오양심]

초록느낌 2009. 7. 17. 14:48

 

 

 

 

어제는 정선장

오늘은 화개장

고단한 걸음걸이

힘겨운 삶의 봇짐

내일은 무엇을 팔아

하루를 살아갈까

 

낮에는 유형객처럼 팔도를 떠돌아도

밤이면 휘영청 달빛 메밀밭 꿈을 꾸는

평창 땅 허 생원처럼 낭만의 시를 쓴다

 

바람처럼 떠도는 것이 숙명일 수 있다면

맡기고 흐르면서 고향 찾는 연어 떼

봄이면 모천에 올라 짐 부려 놓고 누워 있다

 

 

 

 

*뻔득재 더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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