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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박철 본문
향수
- 봐야 믿는 세상
옆 동네에 돌팔매질로 날아가는 새를 맞힌다는 아이가 있었다
혼혈아 조조라고 했다
나는 설마 하고 별로 믿지 않았다
강식이 자식이 순 뻥이라고 생각했다
우물가에 얼음더께가 더덕더덕 쌓여가는 추운 겨울날
여인들의 발길도 뜸한 동짓달
조조가 마을앞을 지나갔다
나는 강식이를 앞세우고
"어이, 양키,"
하고 불러세웠다
"새 한번 맞혀봐라"
간장종지만한 굴뚝새를 맞힐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양키의 손이 돌아가고
참중나무숲을 날아오르던 새가
한 점이 되어 떨어졌다
혼혈아 조조가 나를 노려보았다
손에는 돌 하나를 더 거머쥐고 있었다
-불을 지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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