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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 신현정 본문
신발끈을 고쳐 맬 때가 있다
길 가다가 신발끈이 풀어져서 신발끈을 고쳐 매주었다
도중애 쭈그리고 앉아 가슴을 무릎에 돌처럼 눌러놓고
신발끈을 엇방향으로 집어넣어 빼내면서
나비모양으로 매듭을 단단히 옭맸다
신발끈이 또 풀어졌다
나비로 해서 그런가
다른 것은 없을까
두루미 같은 것은 어떨까
저 청산靑山을 훨훨 가고 있는 두루미로 어찌 안 될까
두루미로 하면 영 안 풀어질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어디서 수염이 하얗게 센 노인네가 불현듯 나타나더니
야 이놈아
신발끈 풀지 말고 그래 길 위에서 평생 살아라 소리치는게 아닌가.
바보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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