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희망에게 / 이해인
- 효과적인 공부 방법
- 곽재구
- 도종환
- 행복을 적는 노트 /윤보영
-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이향아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 태양의 잎사귀들 - 최정례
- 폭풍 /정호승
- 김윤자
- 효과적인 시간 활용팁
- 첫사랑 / 류시화
- 한가위 / 최광림
- 편지 / 문정희
- 편지지와 편지봉투 / 오규원
- 풍접초 / 강은령
-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 시사랑
-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안 도 현
- 갈대 존재의 이유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 정 하
- 초록꽃나무
- 희망에 바치는 송가 / 파블로 네루다
- 훈민정음의 우수성
- 커피/윤보영
- 하늘/김춘수
- 이해인
- 하얀눈위로그렸던안녕이라는두글자/이민숙
- 하품하는 책 / 유홍준
- 함께 걸어줄 당신이 그리운날에.../ 김수현
Archives
- Today
- Total
열린 공간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 정호승 본문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정호승
불국사 종루 근처
공중전화 앞을 서성거리다가
너에게 전화를 건다,
석가탑이 무너져내린다.
공중전화카드를 꺼내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린 뒤
다시 또 전화를 건다.
다보탑이 무너져내린다.
다시 또
공중전화카드를 꺼내어
너에게 전화를 건다.
청운교가 무너져내린다
대웅전이 무너져내린다
석등의 맑은 불이 꺼진다
나는 급히 수화기를 들고
그대로 종루로 달려가
쇠줄에 매달린 종메가 되어
힘껏 종을 울린다.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문학의 즐거움 > 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간다 / 천양희 (0) | 2009.10.01 |
---|---|
그대의 숲이 되고 싶습니다 / 이효녕 (0) | 2009.10.01 |
빗방울 사랑/장세희 (0) | 2009.10.01 |
가을, 저문다는 것은/ 이영균 (0) | 2009.10.01 |
만추 /고은 (0) | 200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