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도종환
- 편지지와 편지봉투 / 오규원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 하품하는 책 / 유홍준
- 이해인
-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 한가위 / 최광림
- 하얀눈위로그렸던안녕이라는두글자/이민숙
- 첫사랑 / 류시화
- 시사랑
- 김윤자
-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이향아
- 태양의 잎사귀들 - 최정례
- 커피/윤보영
- 희망에 바치는 송가 / 파블로 네루다
- 풍접초 / 강은령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 정 하
- 하늘/김춘수
- 초록꽃나무
- 폭풍 /정호승
- 희망에게 / 이해인
- 갈대 존재의 이유
- 편지 / 문정희
-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안 도 현
- 훈민정음의 우수성
- 함께 걸어줄 당신이 그리운날에.../ 김수현
- 곽재구
- 효과적인 공부 방법
- 효과적인 시간 활용팁
- 행복을 적는 노트 /윤보영
Archives
- Today
- Total
열린 공간
농부 [오양심] 본문
거름이 되어야 한다
보잘것없는 꽃이라도 피워 내야 한다
하늘을 보며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땅을 보고 허리를 굽혀야 한다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야 한다
사방에다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혼자서 외로움을 삭여야 한다
생각을 하얗게 비워 내야 한다
폭풍 아래서 납작 엎드려야 한다
열매가 열면 숨을 있는 그대로 죽이고
벌레처럼 땅을 기어다녀야 한다
흙을 닮은 마음이어야 한다
밤이나 낮이나 논밭에 가 있는
*뻔득재 더굿
-------------------------
밤이나 낮이나 논밭에 가 있는 농부의 마음을
어찌 이리도 세세하게 절절하게 표현했는지요.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한줄 한줄 읽어가는 동안
땅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
거짓없이 주는 만큼, 땀흘린 만큼 되돌려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
하늘에, 땅에, 축복을 가져다 주는 자연의 존재...
그 속에 농부의 땀과 정성과 노력이 함께 한다는 것을요.
오늘도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에 말없이 사랑을 쏟아붓는
그리운 부모님이 사무치게 보고 싶은 날입니다.
어린아이마냥 여름휴가가 기다려집니다.
'문학의 즐거움 > 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고영] (0) | 2009.07.25 |
---|---|
킥킥, 유채꽃 [고영] (0) | 2009.07.25 |
아버지 [오양심] (0) | 2009.07.23 |
벅수야!벅수야! [고영] (0) | 2009.07.23 |
큰곰자리별 어머니 [고영] (0) | 2009.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