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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오양심] 본문
초여름 바람에 향기 묻어 온다
비 개인 공원에 사금파리 하나
배꼽 드러낸 채 햇살을 되쏘고 있다
함부로 쏜 화살을 찾아서
내 유년의 날이 풀밭을 달린다
빌딩 숲 속 사이사이
고달픈 삶이 쏘아 놓은
화살을 찾아서
회색빛 도시 온종일 헤매고 있다
공원 벤치에 성큼 어둠이 내린다
하늘에 별은 보이지 않고
삭막한 가슴에 도란도란 별이 돋는다
*뻔득재 더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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