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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잎사귀 - 류시화 본문
말하는 잎사귀
어젯밤 꿈 속에
잎사귀 하나가 내게 걸어와
내 귓가에 대고 말했다.
자기는 `말하는 잎사귀`라고.
자신의 나무에 대해,
그 나무가 서 있는 대지에 대해.
그리고 자기를 흔드는 바람에 대해
말하는 잎사귀라고.
또 그 잎사귀는 내게 말했다.
나 역시 한 장의 말하는 잎사귀라고.
나 자신에 대해,
세상의 모든 이들에 대해,
나를 흔드는 꿈과 희망에 대해
말하는 잎사귀라고.
어느 날 나무에서 떨어져내려
그 반짝이는 가을 물살에 떠내려갈 때까지
그 흙에 얼굴을 묻을 때까지
우리 모두는 한 장의
말하는 잎사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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