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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에 중얼거리다 - 이문재 본문
우체국이 사라지면 사랑은
없어질 거야. 아마 이런 저물녘에
무관심해지다보면, 눈물의 그 집도
무너져버릴 거야. 사람들이
그리움이라고, 저마다, 무시로
숨어드는, 텅 빈 저푸르름의 시간
봄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주소가
갑자기 떠오를 때처럼, 뻐꾸기 울음에
새파랗게 뜯기곤 하던 산들이
불켜지는 집들을 사타구니에 안는다고
중얼거린다. 봄밤
쓸쓸한도 이렇게 더워지는데
편지로, 그 주소로 내야할 길
드물다, 아니 사라만 진다
노을빛이 우체통을 오래 문지른다고
안의 소식들 따뜻할 것이었다.
-시집/ 풀잎은 공중에 글을 쓴다/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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