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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검은 선글라스 [이덕규] 본문

문학의 즐거움/시사랑

밤의 검은 선글라스 [이덕규]

초록느낌 2009. 6. 23. 16:05

 

 

 

 

 

어둠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캄캄한 몸속을

한 바퀴 돌아 나온

한 줄기

투명한 빛,

 

빛나는

일만 촉광(燭光)의

눈물 한 방울이다

 

어둠의

속살을 비집고

막무가내

솟구쳐 올라오는

뜨거운 태양이다

 

 

 

 

 

 

*밥그릇 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