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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강물은 바다로 가고 싶어 한다 /이승하 본문
포유류가 흘린 모든 피
여기에 와서 방파제를 난타한다
살아 있음을, 살아 있는 존재임을
뜨거운 아픔으로 증명하는 것들이여
아파서 소리치는 바다에 이르렀구나
분만의 고통을 체험한 이들이여
태어나는 괴로움에 대해 말하지 말라
여기, 태어나면서 비명 지르는 것들이
있다 아프기 때문에 태어난 것들이
있다
지상의 길은
바다에 이르면 죄다 끊어진다
회임한 여인의 자궁에
고통 덩어리가 들어 있듯이
자연의 거대한 자궁인 바다
수많은 주검의 무덤인 저 바다
길이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통증으로 울부짖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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