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효과적인 공부 방법
- 김윤자
- 이해인
- 하얀눈위로그렸던안녕이라는두글자/이민숙
- 한가위 / 최광림
- 시사랑
- 편지 / 문정희
- 폭풍 /정호승
- 초록꽃나무
- 도종환
- 커피/윤보영
- 태양의 잎사귀들 - 최정례
- 하늘/김춘수
-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 희망에게 / 이해인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 정 하
- 하품하는 책 / 유홍준
-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안 도 현
- 갈대 존재의 이유
-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이향아
- 곽재구
- 첫사랑 / 류시화
- 훈민정음의 우수성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 풍접초 / 강은령
- 효과적인 시간 활용팁
- 함께 걸어줄 당신이 그리운날에.../ 김수현
- 행복을 적는 노트 /윤보영
- 편지지와 편지봉투 / 오규원
- 희망에 바치는 송가 / 파블로 네루다
Archives
- Today
- Total
열린 공간
[스크랩] 열꽃 공희 [김규린] 본문
여태 들꽃으로 살았어도
들녘의 귀퉁이 한 자락 움켜쥐지 못했으니
그래, 이건 너무한 거다
배로 기어온 길바닥 위에
달팽이 진액을 흘리듯 끈적한 내장 쏟아낸 시절은
온전히 쓰라렸는가
번들거리는 살의처럼 타들어가는 야생잎들이
주위를 빙 둘러 피었다 서둘러 지고
나는 떨치지 못한 열독에 싸여
간혹 바람개비로 바다를 건지는 꿈을 꾸었다
스스로 짊어진 불더미를 고봉밥드올 떠서
꾸역꾸역 목구멍에 밀어넣을 때
생각했다 가끔 널
살해하고 싶었지만, 나
사랑이었을지 몰라 너 없인
불에 젖을 수가
가장 아름다운 꽃잎만 기르고 싶었던 공중 화단에
주르륵 뿌리들이 번져 흘렀다
파지처럼 구겨진 가슴을 찢고
쓰라리게 시 하나가ㅡ
* 열꽃 공희 / 천년의 시작, 2011. 3. 15.
출처 : 초록여신...詩비타민.
글쓴이 : 초록여신 원글보기
메모 :
'문학의 즐거움 > 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 존재의 이유 - 김윤자 (0) | 2011.07.04 |
---|---|
[스크랩] (미치겠네) …… 함성호 (0) | 2011.04.07 |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이정하 (0) | 2011.01.24 |
설야 - 이외수 (0) | 2011.01.24 |
말하는 잎사귀 - 류시화 (0) | 201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