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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즐거움/시사랑

진달래꽃 / 김소월

초록느낌 2010. 9. 23. 23:53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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