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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휘어진 기억 [김남호] 본문
끝이 휘어진 기억
5월은 빛나는 낚시바늘이었다
고래가 낚시를 피해
사막으로 들어간 날
밤새 늑골이 욱신거렸다
소주병을 낚아도 소용없을 때는
늑골로 심장을 낚았다
월척이었지만 죽어 있었다
아픔도 길이를 잴 때였다
늑대가 횡행하는 5월이었고
늑대의 울음은 부피에 가까웠다
사막에도 피는 꽃이 있었다
그들을 거기가 사막인 줄 몰랐거나
자신이 꽃인 줄 모르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사막의 꽃들은 지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꽃이 지지 않는 사막에서의 낚시는 지루했다
사막으로 들어간 고래는
끝내 끌려나오지 않았다
사막만 끌려나왔다
5월이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집/링위의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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