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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익어가는 힘 [문동만] 본문
땡볕의 한 시절을 버텨 골이 파인 호박들이
악다구니를 쓰다 욕창이 난 궁둥이들이
갯우렁이처럼 땅을 파들어가고 있다
가계가 누르스름할 것 같은 사람들이
썩어 짓무른 복창에 마른 씨를 쟁여서는
종일 진땅을 파들어가고 있다
오기만이 최대의 생산력인 호박들이
아, 어떤 도구도 없이
오직 엉치뼈의 힘만으로 구덩이를 파서
제 몸을 묻는 호박들이
줄기는 마르고 아래께는 짓물러터지며
묵언 경작하는 사람들이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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