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이해인
-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안 도 현
- 효과적인 시간 활용팁
- 편지 / 문정희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 정 하
- 하품하는 책 / 유홍준
- 효과적인 공부 방법
- 행복을 적는 노트 /윤보영
- 커피/윤보영
- 첫사랑 / 류시화
-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이향아
- 훈민정음의 우수성
- 폭풍 /정호승
- 하얀눈위로그렸던안녕이라는두글자/이민숙
- 희망에 바치는 송가 / 파블로 네루다
-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 갈대 존재의 이유
- 하늘/김춘수
- 희망에게 / 이해인
- 편지지와 편지봉투 / 오규원
-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 한가위 / 최광림
- 김윤자
- 시사랑
- 도종환
- 태양의 잎사귀들 - 최정례
- 풍접초 / 강은령
- 함께 걸어줄 당신이 그리운날에.../ 김수현
- 곽재구
- 초록꽃나무
Archives
- Today
- Total
열린 공간
기억한다, 그러나 [나희덕] 본문
기억한다
벼랑 위에서 풀을 뜯던 말의 목선을
그러나 알지 못한다
왜 그토록 머리를 깊이 숙여야 했는지
벼랑을 기어오르던 해풍이
왜 풀을 뜯고 있던 말의 갈기를 흔들었는지
서럭서럭 풀 뜯는 소리,
그때마다 왜 바다는 시퍼렇게 일렁였는지
밧줄은 보이지 않았지만
왜 말이 묶여 있다고 생각했는지
기억한다, 말의 눈동자를
그러나 알지 못한다
말의 눈동자에 비친 풀이
왜 말의 입에서 짓이겨져야 했는지
]
야생사과
'문학의 즐거움 > 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나희덕] (0) | 2009.08.14 |
---|---|
육각(六角)의 방 [나희덕] (0) | 2009.08.14 |
누가 내 이름을 / 나희덕 (0) | 2009.08.13 |
분홍신을 신고 / 나희덕 (0) | 2009.08.13 |
모래알 유희 / 나희덕 (0) | 200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