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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즐거움/시사랑

푸른 애벌레의 꿈 /하덕규

초록느낌 2009. 7. 13. 16:43

 

 


나는 빼앗긴 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까진
수없는 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까진
수없는 아쉬움 내 마음 아프겠지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속에서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 할 이 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 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 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밝히며 땀흘리며
그렇게 오랜세월 기다려왔던 푸른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시집/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청액출판사

1958년 7월 21일 강원 홍천 출생
현 DJ, 현 대중음악작사가, 현 가수
1989년 첫시집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출간 (청액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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