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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에 묻은 사랑 / 최영호 본문
열꽃 돋는 이 계절의 바람 속에서
사랑이여 빛으로 나부끼자
해 지고 달 떠오는
가장 강파른 절벽 향하여,
은가루처럼 별빛 쏟아져 내리는
바람 부는 곳으로
사랑이여 우리 한없이 나부껴보자
눈에 스미고 눈이 또 감기도록 푸르러
올무처럼 조여 오는, 그리움의 터널 속
믿지 못할 전설들은
우리가 지나는 길목에 잠들어 있었지
가장 빛나고 단호한 음계, 굽이굽이
이르는 대로 걸어갔던 그 길이었다
건 공중에서, 초록으로 빛나던
내 하나의 별 부서져 내리고
곳곳에서 눈뜨며 일어서는 빛의 가루들,
가장 낮은 곳으로만 흐르고 흘러
낡은 의식의 빗자루 아래 별빛이 쓸릴 때
눈 비비는 반짝임의 늑골들에 대하여,
버린 시절의 잊혀지지 않는 슬픔에 대하여
끝내,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2003년 한국공간시인협회대표시선집
<한강의 사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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