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시사랑
길 위의 비밀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초록느낌
2012. 1. 14. 00:33
길 위의 비밀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한낮의 빛이 잠자는 사람의 얼굴을 강타하였다.
그의 꿈이 더욱 생생해졌지만
그는 잠깨지 않았다.
어둠이 태양의 강렬한
참을성 없는 광선 속을 남들과 더불어
걷는 사람의 얼굴을 강타하였다.
갑자기 억수처럼 어둠이 내렸다.
나는 모든 순간을 담고 있는 방,
나비 박물관 속에 서 있었다.
태양은 이전이나 다름없이 강렬하였다.
태양의 참을성 없는 붓들이 세상을 그리고 있었다.
시집/기억이 나를 본다 /들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