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느낌 2010. 10. 15. 17:25

 

 

세탁소에 갓 들어온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돼."

 

그러자 새로 들어온 옷걸이가 물었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는 거죠?"

 

헌 옷걸이가 대답했다.

 

"잠깐씩 입고 있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