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좋은글
오늘의 꽃
초록느낌
2010. 9. 26. 22:30
당신이 피운 ‘오늘의 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루에 수많은 꽃을 피우며 삽니다.
웃음의 꽃을 피우기도 하고,
분노의 꽃을 피우기도 하고,
희망의 꽃을 피우기도 하고,
절망의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우리가 피운 그 꽃은
저마다 향기를 내뿜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정보가 됩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영원히 우주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것은 동일한 에너지를 불러
동일한 현상을 이 세상에 만들어 냅니다.
이 엄정한 우주의 법칙에
소스라치게 놀라본 사람은 압니다.
이왕이면 나를 깨우고
더불어 다른 사람을 깨우는
세상의 향기로 살다 가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