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즐거움/마음으로 바라보기

내 길은 내가 만든다

초록느낌 2010. 9. 24. 00:12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일이다.
교과서 내용을 확인한 그는 교장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영어 실력이 충분하지 않지만,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은 이미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2학년으로 편입시켜 주십시오."

교장은 당돌하다고 여기면서도 2학년으로 월반시켜 주었다.
그런데 며칠 뒤 손정의는 다시 교장실을 찾아갔다.
2학년 수준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니 아예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교 당국은 영어도 서툰 소년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니 당황스러웠다.
교장은 2주 뒤에 있는 대학 검정 자격 고시에 합격하면 손정의의 말대로 해 주겠다고 했다.
시험 당일, 손정의는 감독관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 이 시험은 영어 실력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학력 평가를 위한 시험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보는 동안 사전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사전을 이용하니 시험 시간을 연장해 주세요."

결국 손정의는 사전을 사용해서 한 과목에 2시간씩 사흘 동안 6과목의 시험을  보았고

당당히 합격해 오클랜드에 있는 홀리네임스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다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로 편입해 자신이 배우고자 했던 경제학을 전공했다.
손정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불평하기보다 적극 나서서 바꾸려 했고,

결국 그가 바라던 삶의 길을   걷게 되었다.

-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