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느낌 2010. 8. 15. 16:53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신영복의 "처음처럼" 중에서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란

풍자유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등이 아니면 패배자라는 의식에 대한 비판니다.

축구에서 11명 모두는 각자의 역할이 따로 있습니다.

모두가 주연이고 조연입니다. 자신의 역할이

을 발할 때 주연과 조연으로 갈립니다.

부모는 자식의 훌륭한 조연입니다.

그러나 부모라는 역할에서는 부모도 주연입니다.

자식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아닌 모두에게는 조연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훌륭한 주연이란, 조연이란 역할 내에서 주연이 되는 것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