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독서ㅣ 논술

초등생 글쓰기 방법과 지도법

초록느낌 2010. 8. 10. 00:48

 

'입학사정관제시대, 초등글쓰기가 정답이다(인더북스)' 저자이자 크레듀엠 입시연구소 소장 신진상씨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미래 자녀의 입시를 위해 초등 단계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새로운 비교과 사교육이 아니라 그건 바로 글쓰기다"라고 말했습니다. 글쓰기는 아이의 잠재력과 재능, 사고를 길러주는 기초적인 공부법이기 때문입니다. 초등 글쓰기 방법과 지도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학년: 일기쓰며 글쓰기에 흥미를

독서 논술 과외나 학원을 보내지 않는 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일기 쓰기' 뿐이다. 생각이나 발상이 자유로워서 초등 저학년에게 거부감 없이 올바른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기 때문.

부모는 아이들이 쓴 일기를 보고 구성이나 맞춤법 등을 잡아주는 교정 역할을 하면된다. 강압적인 강요보다는 맞춤법이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문맥에 맞춰 적당한 단어를 구사하고 있는지 정도만 짚어주는 것이 좋다.

원고지를 이용해 띄어쓰기와 맞춤법 등을 교정하고 조사와 시제 등 문법 지도도 해야한다. 또한 글 안에 감정을 담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건을 나열하는 식의 일기 쓰기는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없다.

아이가 글쓰기에 흥미를 잃을 경우 만화로 일기쓰기, 계산 문제를 일기 형식처럼 적는 수학 일기 등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 글을 '잘' 쓰는 것 보다는 글쓰기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4학년: 독후감으로 실력 늘린다

일기는 물론 생활문, 독후감, 산문, 시 등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에 도전해보자. 어느 장르에 치우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많이 써보도록 유도해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글감이 떨어져 일기 쓰기를 힘겨워한다. 부모가 '학교에서 점심 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니?'라는 식의 질문을 던져줘서 소재를 생각하도록 돕는다. 또한 하나의 문장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통해 어휘력을 스스로 늘릴수 있도록 가르친다. 아이의 글을 잘 읽어보고 글을 쓴 의도를 잘 파악해 올바른 문장으로 수정해주는 연습도 좋다.

이 때가 되면 글을 읽은 후 내용을 순서에 맞게 요약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독후감 쓰기가 가장 좋은데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나'를 주어로 글을 쓰는 연습을 시킨다.

 

◇5~6학년: 논리적 글쓰기로 사고 키우기

논술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추론 능력이 5학년 교육과정부터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이 시기부터 논리적인 글쓰기에 초첨을 맞춰 연습한다.

글의 핵심을 명료하게 줄이는 연습을 통해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운다. 이런 요약 훈련을 통해 독해의 기본이 되는 핵심 키워드 찾기나 주제문 찾기를 배우게 된다. 신문 기사나 칼럼을 갖고 연습하거나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미리 읽고 그 줄거리를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 과정을 통해 어휘력도 자연스레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