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시사랑
좋은 이름 - 엄기원
초록느낌
2010. 1. 30. 23:18
’아버지’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겐
하늘이다.
우리는 날개를 펴고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들이다.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겐
보금자리다.
우리는 날개를 접고
포근히 잠들 수 있는 새들이다
|엄기원| 작품집 _ ’아기와 염소’ ’배꼽 밑에 점 하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