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즐거움/마음으로 바라보기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초록느낌 2010. 1. 24. 20:07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도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랭스톤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