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시사랑
농담 같은 시 / 최옥
초록느낌
2009. 6. 19. 14:57
네 잎 클로버를 찾다가
네 잎 클로버처럼 숨어버린
그대가 서러워
눈물 떨구던 자리마다
토끼풀꽃 핀다
그대를 몰랐던 그때처럼
세상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 버린 그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네 잎 클로버처럼
꼭꼭 숨어버린
그대가 서럽다
농담 같은 시나 쓰고 있는
내가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