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시사랑

이정하 / 거짓 웃음

초록느낌 2009. 6. 19. 14:51

 

 

 

당신은 아는가?

당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함이

내게는 더 큰 고통인것을.

당신은 나에게 위안을 주려

거짓 웃음을 짓지만

그걸 바라보고 있는 나는

더욱 안타깝다는 것을.



그대여, 언제나 그대 곁에는

아픔보다 더 큰 섬으로 내가 저물고 있다.




이정하 시집<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푸른숲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