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즐거움/시사랑

발자국을 그냥 내버려둬요 / 길상호

초록느낌 2009. 6. 19. 13:48

 

 

 

 

발자국이 지워진다고

 

거기 앉아서

 

막대기로 자꾸 파내지 마세요

 

그 무늬 한 점씩 떼어 나르는

 

바람의 등이 휘었잖아요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