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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아버지와의 대화

초록느낌 2007. 2. 25. 15:41

가정에서 아버지와의 대화

 

대개의 경우  아버지는 그 가정에서 연령적으로 가장 위이며

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기둥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가정에서 명랑하고 기분좋게 행동하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점은

가정전체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합니다. 

아버지의 기분이 좋으면  대개 어머니의 기분도 좋으며 자녀들도 명랑한 성격이 됩니다.

 

아버지가 호통이나 야단만 치고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시나 명령만 하는 부모밑에서는 자녀의 언어가 풍부해지지 못합니다.

 

말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구별, 일을 부탁할 때나 거절할 때 말하는 방식,

단정적으로 말해야 하는 것과 추측부분이 있을 때의 차이 등

자녀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말하는 방식이 전체적으로 익숙한가 서투른가 하는 것도 유아기의 언어적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성장한 후 어떤 식으로 말하는가 되는 가는

그 부모가 어떤 일을 어떤 식으로 말하였는가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아버지와 자녀와의 대화 내용은

아버지가 자녀의 일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에 대해서 아이가 대답하는 경우와

자신의 신변에 일어난 일을 아버지에게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는 두가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추측됩니다.

   

아버지와 아이가 아이의 일에 대해 친밀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아버지에게도 예전에는 어린시절이 있고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야단맞은 일이

있었다는 것과 지금의 자신과는 다른 놀이를 하였다는 점 등을 알려주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아버지의 어린시절이 자신과 비슷했음을 알고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공감대를 갖습니다.

 

또한 조부모로부터 부모, 부모로부터 자기에게 전해지는 생명의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아버지 자신의 일을 이야기할 때 설교식으로 하거나 자랑으로 일관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담담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글/사회복지법인 봉양 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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