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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디자인

초록느낌 2011. 12. 7. 17:30

인생 디자인


이건희 회장이 디자인의 본 고장 밀라노에서

임원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했었다.

이 회장은 이미 10년 전에 부인과 자식 빼고는

다 바꾸자하는 디자인 혁명을 선언했었는데,

이제 그 선언을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로

전 세계 패션과 디자인의 각축장인 이태리
밀라노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이다.

햇볕은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

유럽은 1인 10색이라 말할 정도로 순간순간 요구가
더욱 다양하게 변화되어가고 있을 때에
디지털 삼성이 이젠 디자인 삼성으로

변신하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대우아파트가 푸르지오로
삼성아파트가 래미안으로 이름을 디자인했더니
즉시 프리미엄이 붙어 브랜드 파워를 실감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상품 품질이 절대 구매 조건이 되었지만
디지털시대, 감성시대가 되면서부터는
오직 디자인 자체가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이 시대의 마지막 경쟁력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기업들이 디자인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듯이, 우리 인생도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첫째로 인생 디자인이란,
자신만의 칼라가 분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어떤 분은 싼 옷을 갖고도
분위기를 잘 연출하여 맵시 있는 사람이 되는데,
어떤 사람은 아주 비싼 옷을 입었는데도
촌스럽게 보여 지는 것은
자신의 칼라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든지 한눈에 삼성제품을
알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을 이 회장이 요구했듯이,
많은 사람 가운데 자신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칼라를 갖고 있는 것이
인생 디자인의 필요성이다.

이니셜을 통한 심볼 마크 하나를 갖고도
기업 전체를 디자인화 하듯이,
자기를 대표하는 칼라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상품화하는 첫 걸음이 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대사회는 매스미디어라는 공장을 통해
세계관과 인생관이 형성되어 생각하고 말을 하기에
도무지 붕어빵처럼 개성도 없고
맹물처럼 무의미한 세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마치 모든 개성이 하나로 합쳐져 버린 것처럼
한 개인의 존재가 대중 속에 묻혀 지면서
자신의 책임과 의무조차도 상실하고 있을 때에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해 낸다면
몰 개성화 시대 속에서
그것처럼 훌륭한 무기가 어디 있겠는가.


평소 콤플렉스라고 여겼던 부분까지라도
자신만의 칼라와 스타일을 발견할 때
별난 것들이 오히려 차별화 되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전설(傳說)이 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졸업장 자체만으로 차별화가 어렵기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서
자신만의 문화를 통해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신의 실존의 위치를 바로 해석하여
현실에 맞는 자신의 칼라를 채색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