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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잘 하는 법

초록느낌 2010. 7. 12. 10:00

전국에 논술 열풍이 불고 있다.

논술을 잘 해야 대학입시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논술 바람이 거세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논술 잘 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을까’이다.

논술 기초는 초등학교 때 닦아야

초·중·고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역시 기초가 되는 초등 시절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초등 시절에 잘 다져놓은 독서 습관이 대학 입학 시험의 논술 시험 성적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학 입학 시험에서 자기가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에서 논술 주제에 딱 맞는 사례를 끄집어내 독창적으로 글을 풀어간 친구들이 많다. 어린 시절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사고를 부드럽게 한 친구들이 커서도 논리정연한 글을 쓰게 되는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논술을 잘 하는 아이로 내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읽게 하되, 골라 읽혀야 하고 많이 쓰게 하되, 단계적으로 쓰도록 해야 한다.

논증은 논술문을 잘 쓰는 첫 번째 조건
논증이란 자신의 논리가 옳다는 것을 타당한 이유를 들어 주장하는 것이다. 논술문에서 이 논증이 중요한 것은 바로 본론의 내용물을 논증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논증은 주장과 근거 혹은 전제와 결론으로 구성된다.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은 논술문과 그렇지 못한 논술문의 차이를 결정한다. ‘주장과 근거의 관계가 올바르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잘된 논증과 잘못된 논증 나아가서 잘된 논술문과 그렇지 못한 논술문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미 나온 셈이다.
논증을 잘 하는 것이 좋은 논술문을 쓰는 첫 번째 조건이라면 논증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논술문을 잘 쓰는 최고의 비법이다.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하는 주장에 항상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가 주장과 관계가 있는지 따져보고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 근거에서 내 주장이 반드시 따라나오는지 면밀히 따져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잘못된 논증 - 오류
오류는 바로 이런 잘못된 논증을 의미한다. 오류를 줄이는 것이 바로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이다. 오류를 줄이려면 오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오류는 크게 심리적 오류와 자료적 오류로 나눌 수 있다.
심리적 오류란 논리적으로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비논리적인 것으로 설득 당할 때 발생하는 오류이다. 가령 “걔는 머리도 염색했는데 공부 못할 게 뻔해.”라고 했다고 하자. 이때 머리 염색한 것과 공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말한 사람은 ‘인신 공격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자료적 오류란 자료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결론을 내는 것을 말한다. 병원 식당에서 한 번 밥을 먹어보고 맛이 없었다는 이유로 모든 병원 음식은 맛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자료적 오류 중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즉, 근거를 과대 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할 때 이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가정에서 사고력 키우기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자녀가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평소 논리적으로 묻고 대답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다음과 같이 해보자.
1. ‘예, 아니오’ 등 단답형으로 끝날 질문을 가급적 하지 말자. “~한다면 ~할까?”라고 묻기보다는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는 것이 좋은 질문이다. 답이 피상적일 경우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볼래?”라며 아이가 계속해서 그 문제에 관해 생각을 해보도록 끌어야 한다.
2. 단순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일지라도 그것을 시간적인 순서대로 이야기하거나 공간적인 순서대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게 해주자.
3. 배운 지식을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많이 해보자. “그와 비슷한 것을 너는 경험해본 적이 있니?”, “그와 비슷한 것을 주위에서 본 적이 있니?”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4.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자녀에게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네가 작가라면 이 부분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같은 질문을 자주 하자. 문제 해결 능력도 저절로 키울 수 있다. 게다가 학교 시험이 서술형 평가, 논술형 평가로 대체되면서 앞으로는 모든 학생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논술을 공부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들은 학부모로서는 이중, 삼중의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논술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은 이제 영어와 수학에 대한 부담 이상으로 학부모들을 짓누를 전망이다.

책은 체계적으로 읽어야

논술을 잘하려면 무작정 책을 많이 읽히면 좋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논술을 반드시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논술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독서 프로그램을 어려서부터 짜는 일이다. 논술 지향의 독서가 결코 이상적인 독서법은 아니지만 학부모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은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system·어떤 목적을 위한 질서 있는 조직 체계) 논술이 경제적인 이유이다.

독서와 논술이 시스템으로 만나야 한다는 말은 초등 독서와 중등 독서 논술, 고등 논술로 이어지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뜻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글보다는 그림 책 위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짜 책 읽기가 즐거워지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에 책 읽기가 즐거워져야 3~4학년부터 대입 논술을 위한 장기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독서 지도가 가능하다. 이어 5~6학년부터 독서와 토론을 병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자기주도형 학습 태도를 심어준 뒤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논술용 고전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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