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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된 가을 사랑 / 최영호 본문
날갯짓으로 다가와
고요의 깊은 잠을 깨운 그대
나를 잠 깨웠던 그대는
이 가을 나비가 되었습니다
쓸쓸히 사라져 간
여름날의 푸른 숨결 저편으로
단풍잎이 이끄는 무수한 바람 소리
기만을 톱질하는 단호한 그 소리에
잘린 사랑의 언약들,
메아리처럼 휘몰립니다
흐느낌을 앞세운 가랑잎이 구르고
발등으로 부딪혀 오는 눈물,
울다가 울다가
나는 차라리
나무 등걸이나 부둥켜안은
허물이고 싶습니다
날갯짓으로 다가와
날갯짓으로 가 버린 그대
나는 들었습니다
가을 속을 휘젓는 소리,
두꺼운 겨울을 장만하기 위한
퍼덕이는 그 소리를
나는 들어야 했습니다
날아갑니다
나비가 된 내 사랑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공활한 저 하늘
무궁한 몸부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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